


"저는 항상 우리의 의지로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당신을 시험하고자 하는 소울 크리스탈의 의도에 휩쓸리고 있는 걸까요?"






어떤 물건인지, 암흑기사를 이어받는 증표
에피소드는… 프레이 미스트의 시체에서 주웠다. 정도겠죠.
그럼 이에 관해서 서로에 관한 강렬한 감정을 적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마음에 안 드는 점 둘 중 원하는 것으로 골라도 됩니다.


바스루틸은 에드몽 드 포르탕의 부름으로 백작가에 방문하게 됩니다.
아주 가끔 있는 일이지만, 차를 마시며 백작에게 모험담을 전하기도 했죠.
이따금 방문 기념으로 선물을 받는 일도 있습니다.
투랄 대륙에 다녀온 얘기를 전한 날에는 백작에게 몇 벌의 드레스를 받게 됩니다. 평소라면 입을 일이 없는 옷이네요.
교류를 위해 툴라이욜라 왕족에게 선물해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요.

한편… 백작가에 용건을 마치고 나오는데 차남 녀석이 바스루틸을 불러세웠습니다.
에마넬랭 드 포르탕:"친구, 요즘 한가하지?"

에마넬랭 드 포르탕:"예전에 네가 관리하던 섬에 찾아갔을 때 기억나?"

에마넬랭 드 포르탕:"잘 됐네! 너에게 아주 딱이지!"
"흠흠, 그래서 말인데… 내 부탁 좀 들어줘!"

"부탁이라는 건...?"
에마넬랭 드 포르탕:"오늘 밤에 드레오스 가문에서 무도회가 열리거든. 나 대신 가주라!"
OTL (도게자)
"난 약속이 겹쳐서 갈 수 없어…!"

"라니에트 만나기로 했어?"
에마넬랭 드 포르탕:"아~ 좋은 시간 되길 빌어줘. 그럼 대타로 가는 거지?"
"일행 한 명쯤 더 데려가도 괜찮고, 격식 차릴 필요 없이 그냥 인사해서 얼굴 비추고, 맛있는 거 먹고 나오면 돼!"

"아무리 포르탕 가문이 나를 가족처럼 대해준다고 하지만, 귀족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
에마넬랭 드 포르탕:"네가 유명하다 해도 여기 귀족들은 네 얼굴까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테니까 막 몰려드는 귀찮은 일은 없을 거야!"
"당연히 귀족을 대신할 수 없지, 넌 최고의 영웅이잖아!"

에마넬랭 드 포르탕:"아까 드레스 받는 것도 다 봤거든? 너 말곤 적임자가 없어!"

"알겠어. 잠깐만 갔다오는 정도면 되는거지?"
에마넬랭 드 포르탕:"그럼 그럼! 고마워, 친구!"

쟤는 러브 코미디 장르에 나갔어야 했어. 꼭 문어발 약속 잡다가 자폭하는 엔딩으로.
조용히 일렁이는 그림자는 발소리로 인기척을 냅니다.


"괜찮다면 같이 가지 않을래?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건지,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라서."


가자고 하는 프레이, 그리고 그 말에 옆에서 기뻐하는 도마뱀들.


까망이는 도마뱀들에게 질 때마다 무슨 부탁을 들어주나봐요.
새로운 곳에 간다는 분위기를 읽고 신난 도마뱀입니다.
무도회장에서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데…


그럼 드레스를 갈아입을 겸, 남은 옷도 둘 겸 집으로 가볼까...

수 시간 후…

이 무도회장은 차갑고 투박한 이슈가르드 양식보다는 조금은 화려하고 밝은 로코코 양식의 디자인이 가미된 인테리어로 꾸며놨네요.
비유하자면 푀부트 왕정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바스루틸이 입은 드레스는 어떤 느낌인가요?

입은 드레스는 이슈가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레스... 흰색 드레스다.
상의 부분이 하얗고 치마쪽으로 가면 검은색!~!
그외 섬세한 장식은 금빛으로 되어 있다!



행동을 개시한 거죠.
이 무도회장을 음모로 터트릴 행동을…
그러고 있는데, 안경을 쓴 메이드가 다가옵니다. 휴런 여성이네요.
루이사 그라프:"어서 오세요. 포르탕 가를 대표해서 오셨다는 분이신가요?"

루이사 그라프:"뒤에 계신 기사는 호위인가요?"



루이사 그라프:"음, 호위까지 데려오는 일은 흔치 않은데… 주인님께 그리 알려둘게요."
"바로 홀로 입장하시면 되겠습니다."





귀족들 시선이 닿지 않은 사각 지대마다, 도마뱀들은 닌자처럼 출몰하여 과일을 공처럼 굴리고 있습니다.


작게 웃어버림...
"집에 돌아갈 땐 어떡해? 알아서 돌아올까?"
"꽤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딱 봐도 여유있는 분위기, 아까 메이드가 살짝 이쪽을 보며 속삭였던 것
까지 하면 이곳의 가주, 브루슈 드레오스 인 것 같습니다.

"정말 와주셨군요. 이런 자리에 와주셔서 오히려 몸둘 바 모르겠습니다."
"얘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새벽의 영웅님.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다고 하셨으니 크게 알리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편하게 즐기다 가십시오."

"저를 알고 계시는 군요...! 네. 덕분에 좀 더 편히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애써 드레오스의 그 시선을 피합니다.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아요...!"

"뭐, 이미 아시다시피 이슈가르드는 오랜 세월 귀족과 평민의 격차가 크게 나뉜 채로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그 격차를 낮추는 정세로 간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그게 쉬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출발선부터 뒤쳐진 사람은 그만한 운과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법입니다."
"영웅님은 많은 문화권을 다니실만한 재능을 갖추셨죠."
그렇게 말하면서 무도회장의 귀족들을 봅니다.


"그래서 제 외동딸인 데비에게는 격에 맞는 상대가 있었으면 하군요."

"좋은 분을 만나게 될 거예요."

"어쨌든 이 자리에는 우리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자는 참가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샴페인 벌컥벌컥


"문화권이 너무 다른 것도 다른데, 유학비 충당하기도 힘든 학생이 어슬렁대질 않나~"

메이드에게 제지당해서 쉬러 들어가네요.




브루슈가 바스루틸을 붙잡고 한참 술주정을 부리는 모습을 본 귀족들이 속닥이는 소리가 들려요.
"드레오스 씨도 참 외로운가 보네."
"그러게 말이야. 작년에 페안느 부인이 돌아가서 더 그런 걸지도."
"그래선지 아주 딸을 꽉 붙잡고 있더만."

"그나저나 댄스 파트너는 정하셨습니까?"

"춤을 추는 법도 잘 모르고..."
"발을 밟아버릴지도 몰라." 곰곰...




"유, 유령이 있어요!"

"저, 정원에… 머리 없는 유령을 봤어요!!"

"유령이라니 설마…"
"어, 어쩌면 작년에 돌아가신 페안느 부인의 유령일지도 몰라."

완전 소란스러운 상황에 도마뱀들은 사각지대를 잃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도마뱀들이 잠입한 사실이 들킬지도 모릅니다.



"정말 유령인지, 아니면 어떤 문제가 더 생길지도 모르니 조용히 해결합시다."


해가 완전히 진 밤이라서 그런지 정말 어둡습니다.
초동수사를 시작해봅시다. 탐정은 유리함을 받고 판정합니다.


실패


펌블
전원 펌블 시 무작위 상태 이상
【마음 고생】+1
전원 펌블 시 무작위 상태 이상
【마음 고생】+1

하지만 어쨌든 초동 수사는 실패네요…


—진실을 밝히라며 피가 아우성친다.

깜빡했는데, 먼저 알고 있었어 카드를 공개합니다.
이번에 카드는 1 장입니다.
루띨이의 머리에는 이 사건의 대략적인 큰~~~ 흐름이 다 지나갑니다.
비어있는 부분은 탐정으로서 발로 뛰어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안락의자 탐정과, 발로 뛰어 수사하는 하드보일드 탐정을 반반 섞은 것입니다.





조사 방해 요인은… 이 "익숙하지 않은 사교계의 체할 것 같은 분위기"로 합시다.

한정할 이벤트 종류는 [현장에서 / 협력자와 함께 / 알아서 찾아온 단서 / vs 용의자 / 예상치 못한 힌트] 입니다.





브루슈 드레오스에게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고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최대한 긁힘 없게 말해봅니다... ^^

"유령의 흔적은 발견했습니까?"

현장을 조금 더 조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당신의 말대로 현장을 조금 더 조사해보죠."




게다가 역시 빛나는 금발도 인상적입니다. 이런 머리라면 눈에 안 띄기 힘들겠어요.



"데비 님은 수상한 그림자를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신경 쓰이는 것이라도."


처음부터 대놓고 찌르기에는 더 방어적으로 나올 것입니다
크게 의심을 사지 않는 선에서 간접적으로 접근해봅시다.


스페셜 【여유】+1
성공 【여유】+1
성공 【여유】+1


스페셜 【여유】+1
성공
성공

조수가 판정에 성공했으므로 그런 조수를 본 바스루틸은 프레이에 대한 감정을 획득합시다.


마치 그런 어두운 곳에 데비같은 차림의 사람이 서 있으면 오히려 눈에 잘 띄겠네요.

"더 알아보는 게 좋겠군요."







"도마뱀들은 유령을 어떻게 생각할까...? 안 올라가지는 덩어리...?"


(도마뱀이)

"계속 살피도록 하죠. 유령에 대한 철학보다 춤추는 사람들의 발에 채이는 게 당장의 위험이 되니까요."

"내 생각이긴 한데, 밝은 무도회장에서 밖을 봤다면 거의 보이지 않았을 거야. 만약에 사람이 있었다면 인기척이 났을텐데... 그게 유령처럼 느껴졌던 거 아닐까?"
(게스트 수사~~~)
(협력자와 함께~~~)


2

뭔가를 질겅질겅

"거기서 보고 있었어?"




봤다는 말에 빤히 바라봅니다. ㅋ

"난 이런 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만, 귀찮은 친구를 둔 불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거든."
"그런데 와서 보니 네가 평소와 다른 차림으로 있는 게 우스워서 말이야."
"마침 옆에 시커먼…… 그러니까, 너 새벽에 가끔 있더만 누구야?"


"아무튼 네가 흰 옷을 입고 저 시커먼 녀석과 딱 붙어 있으니까 눈에 안 띌 수가 없다는 거지."


"네 옷자락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그 바보같은 친구, 아이메리크가 이제는 차를 마시지 않게 되었단 말이야."


"이제는 자작나무 시럽을 차에 타서 마시는 게 아니라, 아예 자작나무 시럽을 마시고 있다더군."

"혹시 만나면 시럽을 좀 줄여보는 건 어떻냐고 물어봐줘."


"그건 네 몫이기도 해~."

계속 찾아가서 아이메리크의 시럽 드링킹을 막을 수 있도록 설득할 마음이 되었는지 판정해봅시다.
앞으로 일주일은 설득하러 다녀야겠지요.


성공


스페셜 【여유】+1
성공
성공

여유 2점 획득~
"에스티니앙, 너도 도와야 해. 대련을 하고 싶다면 말이야."





—두 사람의 수사가 진실을 밝혀낸다.

워낙 어두워서 이게 여태까지 잘 안 보였네요.
둘 중에 누가 집어들었을까요?


이거면 머리가 잘 가려질 것입니다.


"밝은 옷은 보여도, 이렇게 새카만 모자라면 보이지 않았을 거야."



호감도+1 띠링 효과음을 냅니다.



—두 사람의 수사가 진실을 밝혀낸다.
바스락

잘 보니 바보 같은 귀가 4개… 아니 2개네요.
비에라 족의 검은 귀가 2개가 수풀 밖으로 보입니다.


프레이를 진정시킨 후 다가가봅니다. 음...
"저기..."

그는 당황한 듯 뒷걸음치네요.
이곳에 흔치 않은 모습이라, 소문의 인상착의까지 떠올려보면…
딱 그 가난한 유학생, 레흐 보스코 같습니다.

"나, 난 아무 것도 안 훔쳤어!"



신발은 엄청나게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무도회장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네요.

이름은 언급하지 않는다.



저 구석에서 불안에 빠져있는 데비 드레오스를 본다면,
그녀의 드레스에 가려서 여태 잘 안 보였지만 살짝 밑으로 엄청난 진흙 투성이 신발이 보입니다.
둘이 아주 잘 놀아났군요.


—탐정과 동등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스루틸의 표정을 보고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런 거군요."

"그렇지만 한 사람만 밝은 옷을 입고 있었어서, 유령처럼 보였던 거야."





탐정은 이 시나리오에서 얻은 카드와 조사로 알게 된 키워드를 사용해서 사건을 회상하고 재확인, 검토합니다.
머리 속, 혹은 독백, 아니면 관중들을 모아놓고 멋지게 해설해주세요.
원래는 그렇게 합니다만…
루틸이는 이 사건의 범인을 누구에게 알릴 예정인가요?

그리고 데비와 이야기를 마친 후에 브루슈에게 찾아갑니다.

브루슈 드레오스, 데비 드레오스, 루이사 그라프.
브루슈는 외동딸에 대한 고민이 많은지 샴페인을 또 들이키고 있습니다. 적당히 마시지 좀.



"이 무도회장은 너한테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도 하고."




"괜찮으신가요? 샴페인을 많이 드신 것 같아서."









"아무튼...!"


"한쪽은 저택 밖, 다른 한쪽은 저택 안에서 나온 거였고."




"이 모자를 쓰고 데비 씨는 밖에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바깥에서 들어온 누군가와."
루이사 그라프:"아, 그 모자는…"

"아무리 제가 작년에 썼다지만 그래도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요?"

"안에서만 춤을 췄다면, 진흙이 그렇게 묻을 수 없어요."



루이사 그라프:"설마 춤이 아니라 집안의 보석을 몰래 밀거래 하고 있었다든가…!"
음모론을 좋아해서 헛소리를 더합니다.

"바로 레흐 보스코씨... 브루슈 씨가 유학생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하신 걸 들었어요. 그래서 데비 씨는 몰래, 얼굴을 가리면서까지 춤을 추고 싶으셨으니까... 각별한 사이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왜냐하면, 무도회장은 그를 받아들여주지 않을테니까."



냅다 찬물을 아빠의 얼굴에 뿌립니다.


조금 프레이 쪽에 붙음




루이사 그라프:'어머어머'


루이사 그라프:'아가씨 멋져요!' (속으로 외침)



아마 머리로는 알겠지만, 마음이 받아들이려면 조금은 시간이 걸리겠네요.




"궁지에 몰리면 뭐라도 하게 되나봐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요...!"





취한 손님들은 뭐 그런 거구나~ 하면서 대충 넘어가나 봅니다.
어쨌든 사건은 해결되었고 파티느 ㄴ 재개됩니다.
브루슈는 술에 절어 잠들었네요.
조용히 응원하던 메이드들이 누군가를 데리고 나옵니다.





"나 이제 죽는 거야!?"


손님들도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분위기니 박수 쳐줍니다.
집안에 데릴사위 하나 생기겠네요.



"돌아가자."


"프레이야말로. 나하고 같이 조사하느라 고생했어."





유령도 춤출 것 같은 이 파티에서 둘은 그렇게 빠져나갑니다.
둘만의 비밀스러운 파티를 위해 조용히 보내주자고요.
END

염려: 마음 고생 없고
추억의 물품 획득
[금장식이 빛나는 하얀 드레스]
게스트 획득 처리:
에스티니앙 발리노 (돌파) 새벽의 동료

바스루틸:이 상태에서도 파이쟈는 쓸 수 있는데 표정


조수가 여태까지 숨겨둔 마음을 고백하지 않았다면 지금 고백합니다.
이떄 고백한 것은 고백 효과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조수가 고백한 내용을 강렬한 감정으로 가집니다. 물론 고를 수 있습니다.